1. 바질에 담긴 전설, 1) 사랑의 상징 – 고대 그리스와 로마 바질은 고대 그리스어로 "바실리콘 (βασιλικόν)", 즉 왕의 식물이라는 뜻에서 유래됐어요.그리스에서는 바질을 사랑의 부적으로 여겼고,연인 사이에 바질을 선물하면 깊은 헌신과 애정을 맹세하는 의미가 담겼죠.로마에서는 비너스(Venus), 즉 사랑과 아름다움의 여신과 연결되어,바질 향기를 맡으면 사랑에 빠질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로 해석되기도 했어요. 아로마테라피적 해석: 바질의 달콤하면서도 청량한 향은 심장을 열고,사랑의 에너지를 부드럽게 순환시켜 주며, 관계 속 상처를 치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한여름 햇살 아래 초록빛으로 반짝이는 작은 잎사귀, 바질.요리 속 허브로 익숙하지만, 이 식물에는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신화와 전설,..
1. 레몬그라스의 전설🍃 바람을 부르는 풀오래 전, 동남아시아의 어느 마을에 극심한 가뭄이 찾아왔습니다.하늘은 날마다 맑기만 했고, 태양은 거세게 내리쬐었으며, 식물들은 갈라진 땅 위에서 힘없이 고개를 떨구고 있었죠.사람들은 점점 절망에 빠졌습니다.그 마을에는 ‘바람을 부르는 여인’이라 불리는 노파가 살고 있었습니다.그녀의 이름을 아는 사람은 없었지만, 모두가 그녀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었죠.어느 날, 그녀는 언덕에 올라 작고 가느다란 풀을 한 줌 뽑아 손에 쥐고는 조용히 바람을 향해 속삭였습니다.“이 풀의 향기가 멀리 멀리 퍼져나가 바람을 데려오기를…”그녀의 손에 들려 있던 것은 레몬그라스였습니다.그녀가 잎을 문지르자 상큼하고 시원한 향이 퍼졌고, 곧 마을에는 바람이 불기 시작했죠.그 바람은 먹구름을..
로즈마리 향을 맡으면,잊고 지냈던 이름, 어떤 사람,그리고 오래된 약속이 떠오를 때가 있어요.그건 단순한 허브의 향이 아니라,오래전부터 전해지는 기억의 마법 때문일지도 몰라요. 1. 로즈마리 전설과 역사 1) 기억의 여신과 어린 여왕오래 전, 고대 로마의 외곽 작은 왕국에어린 여왕 로사미나가 즉위했어요.그녀는 지혜로웠지만 늘 불안했죠."내가 이 왕국을 잘 지켜낼 수 있을까?" 어느 날 그녀는 꿈에서 한 여인을 만났어요.푸른 망토를 두른 그 여인은 말했죠.“당신이 진심을 잊지 않는다면, 백성들도 당신을 기억할 거예요.” 눈을 떠보니 손에는 낯선 풀 한 다발이 들려 있었어요.그 향은 신비롭고 강렬했죠. 그 풀은 바로 로즈마리였어요. 2) 기억과 충절의 상징이 되다 로사미나는 로즈마리 향을 맡으며결정을..
페퍼민트를 맡으면 머리가 맑아지고 마음이 정돈되는 느낌이 들지요.하지만 이 시원한 향기에는,사랑받고 싶었지만 끝내 잊혀져야 했던 한 여인의 전설이 담겨 있어요.그녀의 이름은 민테(Minthe).페퍼민트는 바로 그녀가 남긴 마지막 기억이랍니다.1. 페파민트의 전설과 역사 1) 민테와 저승의 신옛날, 저승의 신 하데스는 차가운 왕국의 지배자였지만,가끔 인간 세상 위로 올라와 들판을 걷곤 했어요.그곳에서 그는 아름다운 님프, 민테를 만나게 되었죠.민테는 투명한 물처럼 맑고, 이슬처럼 가벼운 존재였어요.하데스는 그녀의 자유롭고 생기 있는 모습에 마음을 빼앗기고 맙니다.그리고 둘은 몰래 사랑을 나누게 되죠.하지만 이 사랑은 오래가지 못했어요.하데스의 아내, 저승의 여왕 페르세포네가 이 사실을 알게 된 거예요. ..
때때로 지나가는 바람 속에서, 어릴 적 기억이 스쳐가는 것 같을 때가 있어요.그 향기, 그리움, 그리고 따뜻했던 품.라벤더는 그런 기억을 조용히 깨우는 향기예요.이 향기엔 오래 전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전설이 담겨 있답니다.1. 잊혀진 연인의 전설 1) 두 연인의 이야기 – 라비오르와 벤디아고대 유럽의 작은 왕국, 프로방스.꽃을 돌보는 정원사 라비오르와 왕의 시녀 벤디아는 몰래 사랑을 나누고 있었어요.하지만 계급의 벽은 너무 높았고, 두 사람은 왕실에 발각되어 결국 이별하게 되었죠.마지막 날, 벤디아는 울며 말했어요. “당신이 날 잊지 않도록, 나의 향기를 세상에 남길 거예요.” 그리고 다음 날, 벤디아는 사라졌고,라비오르가 마지막으로 그녀를 기다렸던 언덕에는 보랏빛 작은 꽃이 피어났어요.그 꽃에서..
아주 오래 전, 인간과 신이 함께 숨 쉬던 세상.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신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선물을 내려주곤 했어요.그중에서도 치유의 여신 "멜리오라(Meliora)"는 인간의 고통을 가장 가슴 아파하던 여신이었답니다.그녀는 늘 신들에게 외쳤어요. "누군가의 상처를 덮는 향기를, 이 땅 위에 심게 해주세요."1. 치유의 나무 전설의 시작 1) 고요한 숲의 불길지구 남쪽 끝, 아직 이름조차 없던 대륙.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땅에서, 어느 날 거대한 전염병이 마을을 휩쓸었어요.사람들은 하나둘씩 병들어 쓰러졌고, 그 모습에 하늘조차 눈물을 흘렸죠.그때, 작은 숲의 나무들이 하나둘씩 은은한 향기를 뿜기 시작했어요.그 나무 잎을 우려낸 물로 상처를 씻고, 공기를 정화하자 놀랍게도 병이 ..